경호·경비·경찰·군사 전문출판 즐겨찾기 추가 시작페이지 설정

진영사

도서

손자병법 사용 설명서

  • 저자 권해영 저
  • 출간일 2023년 7월 31일
  • 정가 20,000원
  • 페이지수 366
  • 판형 신국판
  • 제본 무선제본

도서소개

프롤로그

여러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손자병법이라는 말은 한 번씩 다 들어보셨죠? 그만큼 유명한 책입니다. 하지만, 손자병법을 얼마나 알고 있나요? 라고 물어보면 상황은 달라지죠. 유명세와는 반대로 제대로 모르고 있는 책 또한 손자병법입니다.
한문으로 되어 있어서 재미없는 과목으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저와 함께 공부해 가다 보면 인생살이, 세상살이에 필요한 수많은 지혜가 담겨있음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손자병법의 세계로 한 번 떠나 볼까요?


손자가 살았던 시대

손자로 알려진 손무는 기원전 7~6세기, 중국 역사에서 춘추전국시대로 알려진 기간에 살았던 사람입니다. 춘추전국시대는 중국의 고대 왕조였던 주나라가 쇠퇴하면서 지방 정권이 패권을 다투며 맹주가 되기 위해 서로 전쟁을 벌였던 기간입니다. 말 그대로 약육강식의 시대였죠.
손무가 살던 시대의 강국은 제나라, 오나라, 진나라, 초나라 정도로 볼 수 있는데, 손무는 원래 제나라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마천의 사기에 따르면 오나라 왕 합려에게 등용이 되어 궁녀들을 훈련 시켰던 사례가 나오는 걸 보면, 손무는 오나라에서 지금 같으면 국방부 장관의 역할을 하며 오나라가 힘을 키우는 데 큰 공을 세운 것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손무가 살던 시기에는 인의예지를 강조했던 공자도 살았습니다. 즉, 당시에는 공자의 사상이 지배적이었다고 볼 수 있는데, 공자와 손무가 만났는지는 확인할 수 없으나, 손자병법의 곳곳에는 공자 사상의 흔적들이 많이 녹아 들어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병법이라고 하면 무조건 힘의 논리를 강조하기 쉬운데, 손무는 막무가내식 힘겨루기 보다는 인명손실과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추구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런 면들이 손자병법이 다른 병법서들과 차별화된 점이고, 나아가 병법서의 최고봉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던 요인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저자 손무는 누구일까요?

손자병법은 정말 유명합니다. 동네 꼬마들도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는 문구를 떠들고 다닐 정도죠. 반면 손자병법의 저자인 손무에 대해서는 알려진 게 거의 없습니다. 한나라 시대에 사마천이 쓴 ‘사기’의 ‘손자 오기 열전’에 간략하게 기록된 것이 전부입니다. 그나마 기록된 내용이 궁녀들을 훈련시킨 내용인데요, 어떤 내용인지 볼까요?
손무가 오왕 합려에게 천거되었을 때, 오왕 합려는 손자병법을 대충 보고는 훌륭한 병법서라는 걸 인정은 했지만, 손무에게 병법가로서의 기질이 있는지는 의심했습니다. 그래서 얄궂은 테스트를 합니다. 오왕이 총애했던 궁녀들을 훈련시켜 최정예 부대로 만들어 보라는 거였죠.
손무는 자신 있게 왕의 명령을 받듭니다. 그런데 할 줄 아는 거라곤 화장하고 몸단장하고 아양 떠는 것밖에 모르는 궁녀들이 말을 잘 들을 리가 없죠? ‘앞으로 가!’라고 호령해도 낄낄거리기 일쑤였죠. 여러 번 경고를 했음에도 말을 듣지 않습니다.
그러자 손무가 대장격에 해당하는 궁녀의 책임을 물어 목을 벱니다. 그랬더니 놀랍게도 오합지졸 궁녀들이 지휘자가 시키는 대로 척척 해내는 정예부대가 된 것이죠.
안타까운 건, 목을 벤 궁녀는 오왕 합려가 가장 총애했던 궁녀였기에, 아무리 궁녀부대가 정예부대가 되었다고 한들 오왕 합려로서는 기분이 좋을 턱이 없었겠죠?
아무튼 손무는 오왕 합려의 테스트를 통과하고 등용되어 오나라 융성에 큰 기여를 하게 됩니다. 오나라 융성의 바탕에는 손무와 손자병법이 자리하고 있음을 기억해야 되겠죠?


손자병법의 구성

그럼 손자병법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요? 손자병법은 총 13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쟁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을 제시하고 있는 시계편으로부터 시작해서, 전쟁 시 지휘관으로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큰 범주로 묶어서 총 13편에 걸쳐 설명하고 있습니다.

시계편

손자병법은 시계편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시계편의 ‘시’자에서 알 수 있듯이 ‘시작’을 의미합니다. 무슨 시작일까요? 네, 전쟁의 시작을 말합니다.
손무는 무인이라고 하기 보다는 병법을 연구한 전략이론가입니다. 무인이었다면 손자병법은 단도직입적으로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을 테지만, 이론가이자 사상가로서 전쟁을 하기 이전에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먼저 제시하고 있습니다.
전쟁을 해서 이기면 상관없겠지만, 지게 될 경우 수많은 군인들과 백성들의 희생이 따르고, 심지어 나라가 망하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전쟁 결심권자들은 신중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작전편

작전하면 뭔가 웅장하고 거창한 개념을 떠올립니다. 이런 생각으로 손자병법의 작전편을 바라보면 참으로 초라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작전편에서는 작전, 즉 전쟁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예산, 군수 및 보급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조금만 더 깊이 음미해보면 작전이라는 것의 출발은 ‘준비’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선 병력이 있어야 됩니다. 병력이 있으면, 이들이 사용할 무기와 갑옷 등이 있어야죠. 또 말도 필요하고 마차도 필요합니다. 말에게 먹일 마초도 필요하고, 병사들이 먹을 식량도 필요합니다.
국가 차원에서는 인접 국가와 동맹을 맺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합니다. 식량을 실어 나르기 위해서는 동원 및 수송능력이 필요합니다.
간략하게 언급했지만, 이런 것들이 없이는 전쟁을 할 수가 없죠. 그래서 손무는 작전편에서 전쟁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수많은 준비 사항들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강조합니다. 이렇게 준비 소요가 많이 드는 게 전쟁이니까 신중하게 생각하라고 말입니다.

모공편

3편은 모공편입니다. 모공에서의 ‘모’자는 음모, 모략 등에 쓰이는 글자지요. 쉽게 말하면 꾀라는 말입니다.
통상 군인하면 단순하고 무식하고 용감하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잘못된 선입관입니다. 군대 하부조직을 구성하는 병사들은 그래도 됩니다. 하지만 전쟁을 계획하고 지휘하는 장교들이 무식할 경우 전쟁에서 패하고 나라가 망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지요. 그래서 장교들은 똑똑해야 합니다.
전쟁은 몸이나 무력만으로 하는 게 아니라 머리를 써서 하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그래서 상호 간에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전쟁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군형편

군형편에서는 전쟁에 임하는 군대의 운용, 즉 피아 전투력 비교에 따라 공격과 방어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다루면서, 전쟁을 잘하는 사람은 무턱대고 싸움부터 거는 게 아니라 이길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춰놓고 이미 다 이겨놓은 싸움을 이기는 사람임을 강조합니다.

병세편

병세편에서는 다소 심오하고 어려운 주제가 나오는데, 바로 기와 정입니다. 정이라는 것은 바른 것, 즉 정공법을 의미합니다. 기라는 것은 정공법과 다른, 꾀, 계략, 지략 등을 통한 변칙을 말합니다.
전쟁을 시작할 때는 정공법으로 맞붙을지라도, 전쟁이 진행 중일 때에는 상대가 예측하지 못하는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되겠죠. 그것이 기와 정의 활용입니다.

허실편

허실편은 편명에서 알 수 있듯이, ‘허’ 즉 허술한 측면과 ‘실’ 즉 튼실한 측면을 잘 살펴서 활용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내가 공격할 경우, 적의 실한 부분을 공격하면 될까요? 그러면 엄청난 피해가 발생하고 이기기도 힘들 겁니다. 따라서 적의 허점을 노려야겠죠?
반대로 내가 방어를 할 경우, 적이 어디를 노릴지를 잘 판단해서 대비를 해야 합니다. 적이 생각하는 나의 허점이 어디일까? 끊임없이 고민하고 대비해야 합니다.

군쟁편

군쟁편에서는 손자병법의 핵심주제 가운데 하나인 우직지계라는 말이 나옵니다. ‘돌아가는 것이 바로 가는 것보다 빠르다’라는 걸 의미하는데, 감이 오나요?
명절날이면 고속도로가 꽉 막혀 답답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맞습니다. 국도로 우회하면 비록 멀리 돌아가는 단점은 있지만 시원하게 달릴 수 있고, 오히려 더 빨리 갈 수도 있겠지요.
이것을 우직지계라고 합니다. 전쟁을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직접적인 방법보다는 우회적인 방법을 추구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구변편

제8편 구변편으로부터 제11편 구지편까지는 지형을 다룹니다. 지형은 전쟁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요소 가운데 하나입니다. 다소 어렵고, 지루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곱씹어보면 중요한 교훈들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끝까지 집중해서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행군편

행군편에서는 지형별 행군요령이나 적 징후 식별요령, 그리고 전쟁에서의 리더십을 제시합니다. 손자병법이 리더십의 바이블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지형편

지형편에서는 6가지의 지형 형태를 제시하고 각각에 맞는 대처 요령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전투에서 패배하는 군대의 유형도 6가지를 제시하면서 전장에서 장수가 가져야 할 올바른 태도와 리더십에 대해 얘기합니다.
구지편

여기에서는 9가지의 전장 형태를 언급하면서 각 형태에 맞는 대처요령을 제시합니다. 여기에서도 전장에서의 병력 지휘통솔 요령과 전쟁시 장수의 리더십, 전술 및 전략에 대해 차원이 다른 교훈을 제시합니다. 기대해도 되겠지요?

화공편

화공편은 말 그대로 전쟁에서 쓰는 화력, 즉 무기의 치명적인 측면을 강조합니다. 옛날 전쟁에서 화력은 말 그대로 ‘불’을 말합니다. 불을 이용해서 태우는 것이죠. 하지만 현대의 화력은 단순한 불의 의미를 넘어, 폭발력, 파괴력, 살상력 등을 의미합니다.
이런 수단들에 의해 수많은 인명이 죽고, 심지어 나라가 망할 수도 있습니다. 한 번 죽은 목숨을 살려낼 수 없지요. 한 번 망한 나라를 다시 되돌릴 수도 없습니다. 이런 비극은 결국 전쟁을 결심하는 순간에 이미 내재 되어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손무는 다시 한 번 전쟁을 결심할 때 신중하라고 강조합니다.

용간편

손자병법이 남다른 측면 중 하나가 바로 용간편입니다. 용간이란 간첩을 활용해라는 뜻입니다. 수많은 군사서적을 보더라도 ‘간첩’의 활용은 단지 에피소드로 스쳐 지나갈 뿐, 하나의 주제로 다루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지요. 하지만 손무는 간첩의 활용에 하나의 편을 할애하여 다루었습니다.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지요.
전쟁에서의 정보는 ‘눈’에 해당합니다. 정보가 있는 측은 눈을 뜨고 싸우는 격이고, 정보가 없는 측은 눈을 감고 싸우는 격입니다. 누가 이길까요?
하지만 정보획득에 돈을 투자하는 걸 아낍니다. 인색하다는 얘기지요. 그래서는 이길 수 없습니다. 전쟁을 결심했다면 정보획득에 드는 비용을 아끼면 안 됨을 강조합니다.
이렇게 손자병법의 구성과 각 편의 핵심내용들을 살펴보았습니다. 흥미가 당기나요? 어렵나요? 한 편 한 편씩 따라가다 보면 손자병법의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그럼 본론으로 넘어가서 시계편부터 시작해 봅시다.

저자 및 역자 소개

도서차례

목 차

프롤로그 1

시계편 – 전쟁의 시작! 알고 덤벼라 9

작전편 – 작전계획 수립은 내 능력을 아는 것이 우선이다! 49

모공편 - 전쟁은 머리로 하는 것이다 73

군형편 - 먼저 이겨놓고 싸운다 99

병세편 – 기세를 활용하라 119

허실편 – 적의 강점을 피하고 허점을 쳐라 143

군쟁편 – 주도권 쟁취에 승패가 달렸다 173


구변편 – 상황은 언제나 변하기 마련이다 199

행군편 – 강의는 끝났다. 이제 실전이다! 215

지형편 - 땅도 내편으로 만들어라! 239

구지편 - 지형이 바뀌면 전술도 바꿔라 267

화공편 - 이득이 없으면 전쟁하지 마라 299

용간편 - 이기려면 스파이를 활용하라 315

에필로그 339